← 책 속 문장들시몽이 폴에게 보낸 쪽지의 한 줄이자 소설의 제목. 취향을 묻는 질문이 아니라 "당신에게 아직 새로운 것을 좋아할 자리가 남아 있나요"라는 질문입니다. 폴은 자신이 브람스를 좋아하는지조차 이미 잊고 살았다는 걸 이 질문 앞에서 깨닫습니다. 시몽의 그 유명한 "고독의 재판" 장면. 모임에서 이 대목을 낭독했을 때 잠깐 조용해졌습니다 — 피고석에 앉은 게 폴만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. 재판의 판결문. 사강은 고독을 벌 중의 벌로 놓지만, 소설의 끝에서 폴이 고른 것 역시 결국 익숙한 고독입니다. 반박하고 싶어지는 결말 — 그래서 독서 모임용으로 완벽한 책입니다.
『브람스를 좋아하세요...』의 문장들
서른아홉의 폴, 오래된 연인 로제, 그리고 스물다섯의 시몽. 사강은 이 삼각형으로 사랑 이야기를 쓰는 척하면서, 사실은 "익숙함에 자신을 방치하는 일"에 대한 재판을 엽니다. 제목의 말줄임표까지가 제목인 소설 — 질문이 아니라 머뭇거림이기 때문입니다.
보호 기간에 있는 작품이라 짧은 인용만 싣습니다. 힛치 올드앤뉴 두 번째 모임에서 "폴은 왜 돌아갔는가"로 밤을 새울 뻔했던 책입니다.
“브람스를 좋아하세요?”
“저는 당신을 고발합니다. 사랑을 스쳐 지나가게 한 죄, 행복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죄.”
“그리고 저는 당신에게 사형을 선고합니다. 당신에게 고독형을 선고합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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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pp Store에서 매일열장 받기인용은 비평·소개 목적의 최소 범위로 출처를 밝혀 실었습니다. 출처: 프랑수아즈 사강, 『브람스를 좋아하세요...』 (김남주 옮김, 민음사). 전체 문장은 책에서 만나세요.